‘꽈당 프리킥’ 독일 뮐러 “속임수였는데 실수”

‘꽈당 프리킥’ 독일 뮐러 “속임수였는데 실수”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6-1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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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알제리와 맞붙은 16강전에서 프리킥을 하다가 넘어진 데 대해 속임수 작전을 쓰려다가 실수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뮐러를 인터뷰한 독일 TV 방송을 인용해 “월드컵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남을 뮐러의 프리킥은 미리 연습까지 했지만 실패한 속임수”라고 보도했다.

뮐러의 코믹한 움직임은 지난 1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 알제리의 16강 경기 후반 43분에 나왔다.

당시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은 독일은 뮐러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의 합동 작전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먼저 슈바인슈타이거가 공을 차려는 듯이 달려가다가 공을 넘어서 지나갔고, 뮐러도 뒤따라 공을 향해 뛰어갔지만 미끄러지며 무릎을 꿇고 넘어지고 말았다.

실제로 공을 찬 선수는 크로스였다. 뮐러는 즉시 일어나 알제리 수비벽 뒤에 자리를 잡고 크로스의 프리킥을 이어받으려고 했지만, 공이 알제리 수비벽에 막히자 머리를 감싸며 안타까워했다.

뮐러는 독일 방송에 “거의 성공할 뻔한 작전이었다”며 웃었다. 이 작전을 다시 시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다음 경기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뮐러는 넘어진 당시 상황이 쑥스럽다는 듯이 해당 인터뷰가 독일에서만 나오는지, 전 세계에 방송되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크로스는 “연습 때는 항상 성공했던 프리킥 작전이었지만, 실패하면 끔찍한 모습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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