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관련 기사 삭제한 조선신보, 그 이유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기사 삭제한 조선신보, 그 이유는?

입력 2018-03-11 14:47
업데이트 2018-03-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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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등 北매체,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없어

조선중앙통신 등 北매체,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없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0일 게재했던 북미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조선신보는 이제까지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해왔다. 갑작스러운 기사 삭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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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좌)과 트럼프(우)
김정은(좌)과 트럼프(우) 5월 안에 북미정상회담을 가지기로 한 김정은(왼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선중앙통신, AFP 통신=연합뉴스
조선신보는 1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회담, 전쟁소동의 종식과 평화 담판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분단의 주범인 미국이 일삼아온 북침전쟁 소동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는 평화 담판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11일 오후 3시 현재 이 기사는 조선신보 홈페이지에서 삭제돼 열람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조선신보 인터넷에 전날 게재된 다른 기사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 볼 수가 있다.

조선신보는 이 기사의 삭제 이유나 배경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실었다가 어떤 이유에서 자체적으로 삭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한편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 등 자신들의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나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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