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1만TEU 컨테이너선 명명식

한진해운 1만TEU 컨테이너선 명명식

입력 2010-06-24 00:00
업데이트 2010-06-2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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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축구장 3개 반 크기의 국내 첫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23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가졌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 등이 1만TEU급 선박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선사가 1만TEU급을 인도받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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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코리아(HANJIN KOREA)’호로 이름 붙여진 배의 명명식에는 최은영 회장과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 코리아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를 1만개까지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길이 350m, 폭 45.6m, 높이 72m이다.

2006년 8월부터 건조된 한진 코리아는 초대형 선박이지만 선박 속도의 조정이 쉽고, 연료소모량이 적은 최신 친환경 전자제어엔진이 탑재됐다. 한진 코리아호는 한진해운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1만TEU급 5척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배다.

다음달 초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항을 시작하며 나머지 2~5차선은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는다. 한진해운은 현재 6000TEU급 이상의 대형선박을 주력으로 100여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한진 코리아호 명명식은 최 회장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는 1988년 한진 시애틀호를 시작으로 39번째로 명명식의 대모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선박은 남편인 고 조수호 회장이 살아 생전 발주한 마지막 선박이다. 2006년 11월 세상을 떠난 조 회장은 사망 3개월 전인 같은 해 8월 1만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했다.

최 회장은 명명식에서 “조수호 회장이 돌아가시기 전 발주한 선박이었기에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6-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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