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 결과 발표 광주.전남 ‘안도’

건설사 구조조정 결과 발표 광주.전남 ‘안도’

입력 2010-06-25 00:00
업데이트 2010-06-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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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 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해당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크게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의 명단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면서 명단에 오른 기업과 같은 이름을 가진 전남지역 건설사가 해명에 나서는 등 간접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5일 광주.전남 건설업계에 따르면 6개 채권은행들이 신용위험평가 결과 65개 대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한 가운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에 해당하는 지역 건설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퇴출 대상인 D등급도 일부 회사가 주거래은행 평가에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2차 구조조정에서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퇴출 3곳(대주건설,C&중공업,YS중공업)과 워크아웃 7곳(삼능건설,대한조선,송촌건설,한국건설,중도건설,새한건설,TKS) 등 모두 10개 업체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었다.

 전남 건설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평가에서 일부 업체가 낮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난해 구조조정의 여파가 컸는데 이번에 해당 기업이 없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의 제일건설㈜은 2010년 신용평가 정상 등급을 받았는데도 유사 상호 건설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전화 문의가 잇따르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제일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천 청라지구와 광명 등 수도권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기록한 회사로 지역사회에 재무구조가 탄탄한 중견회사”라며 “전북에 소재한 유사 상호 건설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확산돼 오해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제일건설㈜의 주거래은행인 광주은행은 이날 내부 통신망에 이 회사가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일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 1천71가구의 ‘풍경채’ 아파트를 성공리에 분양하고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 중이며 광명 제일 풍경채는 오는 9월 말 입주 예정이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광주에서 최근 건설사 연쇄부도로 시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같은 이름의 건설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고객들이 혼동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정상등급을 받은 건실한 기업으로 구조조정 대상 업체와 무관하니 고객들이 오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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