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피 2,010선 탈환

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피 2,010선 탈환

입력 2011-02-18 00:00
업데이트 2011-02-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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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급반등해 사흘 만에 2,010선을 회복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35.92포인트(1.82%) 오른 2,013.14에 마감됐다.최근 보여준 ‘전강후약’과 반대로 ‘전약후강’의 흐름이었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지수는 1,989.24로 출발했다.

 매수를 주도하는 주체가 없어 지수는 하락반전해 1,981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기관이 매수 강도를 늘린데 이어 외국인도 매수에 가담하면서 2,010선 위로 올라왔다.

 기관은 2천376억원을 순매수했다.투신의 순매수가 1천억원을 넘었으며,연기금과 보험도 500~600억원 가량 매수 우위였다.전날 779억원을 순매수해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975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개인의 자문형 랩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도가 나오면서 개인은 2천838억원의 순매도로 맞섰다.

 최근까지 지수를 압박했던 수급 공백이 풀렸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건설주,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줬고 기관도 강하게 매수에 나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됐다”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요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권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06%,대만 가권지수 1.84% 올랐다.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베이징시의 부동산 과열억제 정책 발표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0.93%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 내린 1,112.10에 마감했다.

 채권 값은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사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금리 하락)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4.43%로 장을 마치고,10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4.80%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0.02%포인트 떨어진 3.94%를 기록했지만,1년 물 금리는 3.39%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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