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갈치 만원, 조기 5000원…수산물값도 폭등

낙지·갈치 만원, 조기 5000원…수산물값도 폭등

입력 2011-02-24 00:00
업데이트 2011-0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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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과 기상악화 속 어장마저 형성되지 않아 공급이 달리면서 서남해 대표 수산물 가격이 폭등했다.구제역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는 것도 한 원인이다.

 24일 목포수협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속된 한파에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안강망,유자망 어선이 제대로 조업을 하지 못해 서남해 대표 수산물인 조기와 갈치,홍어 생산량이 급감했다.낙지 어획량도 예년의 30%대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흉어다.

 특히 ‘겨울철 별미’ 제철인 홍어잡이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신안군수협 흑산지점 위판장에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18마리,전날에는 10마리를 위판할 정도로 잡지 못했다.예년 같으면 척당 100마리는 잡았지만,설 이후 홍어 구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수온이 1~2℃ 정도 낮아 홍어가 활동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상품 한 마리 값은 작년보다 20만원 높은 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악의 흉어 속에 중간 크기의 낙지 한 마리 가격은 예년보다 30% 비싼 1만원에 팔리고 있다.부드러워 입에 척척 감기는 뻘낙지는 찾아보기 어렵고 주낙으로 잡은 해남과 강진산이 주로 공급되고 있다.

 갈치는 30~40마리 들이 한 상자에 50만원으로 마리당 1만 2천원이다.조기도 상품 한 상자(100마리)에 50만원으로 마리당 5천원이다.갈치와 조기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한파와 기상악화 등으로 어선이 제대로 출어하지 못한데다 바다에 고기가 없어 척당 200~300상자 정도 잡는데 그쳐 적자 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구제역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늘고 있지만,공급이 달려 값이 크게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날이 풀리고 어장 여건이 좋아질 오는 4월 이후에나 본격적인 조업과 함께 어획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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