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몸이 건강할 때 보험 들어야”

박근혜 “몸이 건강할 때 보험 들어야”

입력 2011-09-27 00:00
업데이트 2011-09-27 11: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통화스와프 확대 필요성 제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27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통화스와프의 확대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금융위기가 닥치면 외화차입의 대규모 상환 요구와 외국인 증권자금의 유출로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거시경제가 불안해진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에 따라 주요국 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한 안정적인 통화조달이 중요하다”며 “그런데 2008년 말 체결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연장되지 못했고 일본 및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도 곧 만기가 도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중수 한은 총재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변하자 박 의원은 ‘보험론’을 들고 나왔다.

박 의원은 “몸이 건강할 때 보험에 드는 것이 쉬운가, 아플 때 보험에 드는 것이 쉬운가”라며 김 총재에게 물은 뒤 “통화스와프는 보험과 같아 문제가 발생한 후에 추진하기보다 사전에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은법 개정과 관련, 박 의원은 한은의 무거운 책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권한이 주어졌다고 잘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실천능력과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집값이 크게 올라 내집 마련이 어려줘진 것이 환은의 유동성 관리가 잘 안 된 것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더 많은 사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정책 대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금융감독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 질책한 것은 잘 받아들이겠다”며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금융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