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달 농협 첫 검사”

금감원 “이달 농협 첫 검사”

입력 2012-05-15 00:00
업데이트 2012-05-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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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서 금융지주로 출범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처음으로 검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달 안에 농협은행의 종합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며 기간은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 농협 전산 서버의 메모리가 완전히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전산장애가 연이어 계속된 점을 주시해 전산 분야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내 특수은행국은 물론 IT감독국의 인력도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농협은 지난해 4월 전산 대란으로 7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한달 만인 5월에 다시 전산 장애로 창구 업무가 마비됐고 12월에도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가 마비되는 전산 장애가 잇따랐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전산 분야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도 이례적으로 검사를 해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농협금융 부문이 지난 3월 초 사업구조 개편으로 중앙회에서 분리됐지만, 중앙회가 여전히 농협금융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협은행이 중앙회로부터 장기간 경영 간섭을 받아 왔으므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고 나서도 관행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2-05-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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