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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STX그룹 구조조정 차질 없을 것”

산업은행 “STX그룹 구조조정 차질 없을 것”

입력 2013-06-07 00:00
업데이트 2013-06-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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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정상화방안 이달중 마련키로

STX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7일 STX팬오션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에도 그룹 구조조정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문에 답하는 류희경 부행장
질문에 답하는 류희경 부행장 류희경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희경 산은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다른 계열사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팬오션 법정관리로 다른 계열사의 자금 사정이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걸 감안해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STX그룹 구조조정 차질 없을 것”
산업은행 “STX그룹 구조조정 차질 없을 것” 류희경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STX는 지주사, 조선해양, 중공업, 엔진이 다 자율협약을 맺는 정상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STX의 다른 계열사 가운데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조선해양의 정상화 방안을 이달 중 마련, 다른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STX조선해양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STX대련과 함께 STX팬오션으로부터 선박 25척 제작을 수주한 상태다. 팬오션은 이날 법정관리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돼 발주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

류 부행장은 팬오션의 발주 취소와 관련해 “조선해양은 이미 2년치 정도 수주 물량이 있다. 오히려 (밀려 있는) 선박 건조 순서에서 (팬오션의 발주 물량을)솎아내는 효과가 있다”며 팬오션 법정관리가 조선해양에 꼭 악재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팬오션은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법정관리로 ㈜STX가 팬오션으로부터 받아야 할 유류수입 대금 등 상사채권 1천억원은 동결된다.

산은은 비록 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주채권은행이자 2대주주로서 정상화를 위해 자금 지원 등 필요한 역할은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정관리 신청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산은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부행장은 “그동안 채권단이 (팬오션 추가자금 지원을) 거부한 건 상환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법정관리 신청 이후 지원하는 자금은 최우선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는 만큼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종 산은 사모펀드 담당 부행장은 법정관리 이후 산은이 팬오션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에는 “법원이 어떻게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인수한다, 안 한다.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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