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내년 경제 성장세 부진 우려”

하나금융硏 “내년 경제 성장세 부진 우려”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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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전기대비 1.1% 성장 전망”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1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국의 경기 회복과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 등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추가경정예산과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전기 대비 0%대 성장에 그친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전기 대비로 평균 1.1% 성장, 연간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경제 성장세가 다시 주저앉아 전기 대비 성장률이 0%대에 그치는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과 구조적인 내수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연구소는 “미국의 완만한 경기 회복 속도를 고려할 때 출구전략을 본격 시행하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서도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곡점을 맞아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소의 김완중 연구위원은 “’유동성 파티’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은) 망각의 늪에 빠져 ‘머니게임’에 치중했던 시장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거시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대외 개방성과 손쉬운 환금성 때문에 국제적인 자산구성 조정 과정에서 자본 유출입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귀수 연구위원은 “건설, 부동산, 조선, 해운 외에 비금속광물, 철강, 금속가공, 화학, 기계, 전자 등의 업종에서도 위험이 포착된다”며 “기업부실 평가에 재무현황뿐 아니라 국제 경쟁력과 도덕적 해이 등 잠재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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