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이용자 20% “방송 주시청기기는 스마트폰”

이동통신 이용자 20% “방송 주시청기기는 스마트폰”

입력 2013-07-16 00:00
업데이트 2013-07-16 1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TV의 ⅓ 수준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방송이나 영상을 시청할 때 스마트폰을 첫번째 시청기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 ‘모바일 기반 영상 시청 시장 확대를 위한 소비자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이동통신이용자 2천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5%가 방송·영상의 주시청기기(첫번째 기기)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이는 TV수상기라고 답한 61.9%의 3분의 1 수준으로, 주시청기기로 데스트탑·노트북을 꼽은 16.4%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두번째 방송·영상 시청기기로는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스마트폰이 두번째 시청기기라는 응답은 39.3%를 기록해 데스크탑·노트북(37.0%), TV수상기(14.7%)라는 응답을 앞질렀다.

스마트폰을 첫번째 혹은 두번째 시청기기로 꼽은 응답자를 합하면 59.8%나 돼 TV수상기의 76.7%에 20% 포인트도 못미치는 격차로 근접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집 밖에서의 방송·영상 시청에서 스마트폰에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첫번째 시청기기로 뽑은 응답자는 전체의 71.0%나 돼 TV수상기(11.2%), 데스크탑(5.8%), 노트북(5.7%), 태블릿PC(2.5%)를 압도했다.

두번째 시청기기까지 포함하면 88.5%가 스마트폰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나 TV수상기(19.9%), 데스크탑(16.2%), 노트북(21.4%), 태블릿PC(11.2%)에 앞섰다.

응답자의 91.6%는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영상 시청이 현재와 비슷하거나(54.1%) 증가(37.5%)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영상 시청 정도가 크기는 하지만 특별한 목적이 없는 ‘비목적성’ 시청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집안에서의 스마트폰은 비목적성 시청인 ‘누워서·자기전’(31.9%) 혹은 ‘잠시 짬날 때’(18.3%) 이용하는 경우가 목적성 시청인 ‘가족과 다른 프로그램 시청’(15.7%), ‘혼자 볼 영상’(13.0%)의 경우보다 많았다.

집밖에서도 비목적성 시청인 ‘잠시 짬날 때’(34.7%), ‘출퇴근 시간 활용’(25.6%)에 한다는 답변이 목적성 시청 관련 응답인 ‘놓치면 안되는 프로그램’(13.6%), ‘화제영상 즉시 확인’(10.9%)에 앞섰다.

스마트폰에서 방송·영상 시청 시간이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보다는 높은 편이었지만 스마트폰 내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주요 활동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스마트폰은 통화·문자·카톡(34.2%), 인터넷(26.6%), 사회관계망서비스(SNS·12.3%)에 주로 사용됐지만 영상에 사용되는 경우는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에서의 영상 시청은 언제든 카카오톡이나 게임, 인터넷 서핑 등 다른 행동으로 전환될 수 있는 저몰입 행동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영상 시청으로 인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고 데이터 사용량이 소진된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이 장애요소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질 저하, 접속 불안정, 버퍼링 등 기술적 불편 요인이나 ‘돈을 내고 볼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불만 요인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