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시대’…근로자 평균소득 충남 급부상

‘서해안 시대’…근로자 평균소득 충남 급부상

입력 2013-12-29 00:00
업데이트 2013-12-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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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제일 높아…평균 소득은 울산이 부동의 1위

서해안 개발 등으로 급성장하는 충남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액이 최근 5년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근로자 평균 소득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29일 국세청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소지별 과세대상 근로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충남의 지난해 연말정산 대상자 평균 근로소득은 2천900만원으로, 2008년보다 21.6%나 늘었다.

이 기간 16개 시도 근로소득자의 소득 증가율 가운데 가장 높다.

충남에 이어 경기(2천501만원→3천7만원)·부산(2천229만원→2천679만원)·울산(3천194만원→3천840만원)이 20.2%, 인천(2천148만원→2천580만원)이 20.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로소득은 2천511만원에서 2천960만원으로 17.9% 증가했다.

충남의 근로자 소득 증가는 수도권과 가까운데다 서해안을 끼고 있어 중국과 교류가 편하다는 이점 등으로 지역경제가 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90년대들어 현대자동차가 천안·아산에 대규모 공장을 지었고 당진에는 현대제철이 들어섰으며 삼성전자도 충남을 디스플레이 거점으로 잡았다.

충남은 지난해 전체 시도 가운데 근로자 평균 소득(2천900만원)이 전년에 이어 6위이지만, 5위인 경남과의 차이는 2011년 91만원에서 작년 41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근로자 소득을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3천840만원으로 1위이고 서울(3천327만원), 경기(3천7만원)가 3천만원대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전(2천963만원), 경남(2천949만원), 충남, 전남(2천839만원), 세종(2천816만원), 경북(2천759만원), 광주(2천705만원) 등의 순이다.

반면 제주는 2천454만원으로 가장 낮고 인천(2천580만원), 대구(2천632만원), 전북(2천636만원), 강원·충북(각 2천645만원), 부산(2천679만원) 등도 낮은 편이다.

일찌감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의 공장이 조성된 울산은 2008년에도 근로자 평균소득이 3천19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계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역별 근로소득과 관련, “충남이 급증했고 대전과 광주·전남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도 등 교통여건 개선과 중국과의 가까운 입지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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