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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평택 의심농가 AI 아닌듯”…설 방역에 총력

방역당국 “평택 의심농가 AI 아닌듯”…설 방역에 총력

입력 2014-01-28 00:00
업데이트 2014-0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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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ㆍ서천도 AI 의심신고…경남 우포늪 철새분변에서 바이러스 검출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첫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경기 평택의 육계농장에서 닭 1천7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부검한 결과 AI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1차 부검 소견으로는 해당 농장의 닭이 전염성 기관지염에 걸려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서는 AI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닭은 오리와 달리 AI에 매우 민감해 AI 감염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AI가 아니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남 영암과 충남 서천에서도 추가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으며,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도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지자체에서 경상대 수의대에 분변 검사를 의뢰했는데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검역본부에서 이 바이러스가 AI인지 정밀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 을숙도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도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정밀검사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적이 있다.

방역당국은 ‘민족 대이동’인 설 연휴가 AI 확산 여부의 중대 고비로 보고 총력 방역망을 구축키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가금농장이나 철새도래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때는 차량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동통제 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6일까지 AI 확산 방지를 위한 TV·라디오 공익방송을 내보내고 서울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요충지에서 AI 확산 방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또 AI 발생지역의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U자형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발판소독조를 설치하는 한편, 설 연휴 기간 특별전화예찰반을 구성해 AI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전화예찰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AI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농장은 25곳이고 오염 여부를 검사 중인 곳은 14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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