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으로 뭔가 얻는다는 선례 안 남길 것”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 돌입 선언과 관련해 “이해관계 집단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저항으로 정책 후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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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이기주의적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특히 집단행동을 통해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선례가 남지 않게 일관성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의협이 불법적인 집단휴진을 실제로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세 모녀 자살사건과 관련해서는 “우리사회에 경기회복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취약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가 함께 취약계층 지원제도 전반을 국민의 시각에서 재점검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10일 하루 집단휴진을 하고 24~29일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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