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고기 판매 원상회복…AI여파서 벗어나

닭·오리고기 판매 원상회복…AI여파서 벗어나

입력 2014-04-13 00:00
업데이트 2014-04-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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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로 큰 타격을 받았던 대형마트의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가 거의 원상회복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AI 확진 판정이 난 지난 1월17일을 이후 닭ㆍ 오리고기 판매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달 소비가 반등해 이달부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AI 발생 1∼3주차인 1월 하순부터 2월 초순까지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가 44%, 65%, 49%씩 감소하며 대폭 줄었다.

그러나 8주차인 3월 중순부터 감소폭이 크게 줄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정도에 그쳤다.

이후 9주차와 10주차 모두 작년보다 16%씩 감소했으나 11주차인 3월 말에는 다시 감소폭이 10% 안쪽인 9%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닭고기는 AI 발생 둘째 주만에 판매가 63% 감소하며 저점을 찍었다가 이후 반등해 이달 초에는 작년보다 판매가 0.8% 증가했다.

다만 오리고기는 이달 들어서도 판매가 작년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경우 AI 발생 첫 주인 1월 하순의 닭고기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데 이어 둘째 주인 1월 말∼2월 초에도 35% 줄어든 이후 계속 20%대를 유지하다 3월 들어 감소세가 10%대로 줄었다.

발생 7주차인 3월 초에는 작년 동기보다 10%만 감소했으며 9주차인 3월 하순에는 감소폭이 5%에 불과했다.

이달 7∼10일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폭이 9%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띄었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닭고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자 16일까지 1㎏짜리 생닭 5만 마리를 마리당 4천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다음 달 21일까지는 나들이 대표 메뉴인 치킨 20여 종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에서도 AI 발생 3주차를 고비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달 들어 소비가 회복하고 있다.

닭고기의 경우 AI 발생 이후 두 번째 주에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가 3% 정도만 줄었다가 3주차에는 48%나 감소하며 판매가 반토막 났다.

이후 회복세를 보여 4주차(2월 중순)와 8주차(3월 중순)에는 각각 작년 동기보다 18%, 5%만 감소하다가 11주차인 지난달 말부터는 판매가 증가(0.1%)하기 시작했다.

12주차인 4월 둘째 주에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가 오히려 0.7%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고기는 발생 첫 주부터 3주차까지 각각 16%, 25%, 11% 감소했지만 10주차인 3월 하순께 들어서는 3%만 감소했다.

12주차의 경우 작년보다 7% 정도 감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마트 전체 매출이 4% 가량 줄어든 상황을 고려하면 닭고기 판매는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면서 “오리고기는 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등락이 심하지만 회복세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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