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 넘는데’ 초고가 프리미엄 가전 잘팔린다

‘600만원 넘는데’ 초고가 프리미엄 가전 잘팔린다

입력 2014-04-13 00:00
업데이트 2014-04-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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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냉장고 나란히 1천대 돌파…”셰프컬렉션 고급모델 90%”

600만원이 넘는 초고가 가전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내놓은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과 ‘더블매직스페이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나란히 누적 판매량 1천대를 돌파했다.
배우 전지현이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전지현이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미엄 앞에 ‘슈퍼’까지 붙은 셰프컬렉션은 최고가 모델이 739만원이다. 그아래 619만원과 589만원짜리 모델로 구성돼 있다.

셰프컬렉션 중에서도 600만원이 넘는 고가모델의 판매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판매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셰프컬렉션 라인에는 이미 고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고객이 찾는다”라면서 “기능을 비교해보고는 고가 모델을 구매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라고 전했다.

LG 더블매직스페이스 950ℓ 모델도 가격이 600만원대다.

LG전자 관계자는 “한 달이 채 안 돼 1천대를 돌파했다. 이런 가격대는 초기 시장이라고 봤는데 예상외로 판매 속도가 빠르다”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의 초고가 냉장고 판매량은 중간 유통업체에 넘긴 물량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판매된 대수를 집계한 것이다.

수입 냉장고 중에는 빌트인(built-in) 모델로 2천950만원을 호가하는 GE의 모노그램 컬렉션도 있다. 월풀의 키친에이드 냉장고도 빌트인 모델 가격이 1천800만∼2천만원에 달한다. 빌트인 모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TV도 곡면에 대화면인 고가 제품이 잘 팔린다.

삼성전자의 UHD(초고화질·ultra high definition) TV는 한 달여 예약판매 기간에 700대가 넘게 팔렸다. 특히 커브드 UHD TV의 판매 비중이 90%를 넘겼다.

65인치 커브드 UHD TV는 790만원이다. 65인치와 55인치의 판매 비중도 8대2로 큰 화면이 압도적이다.

LG전자 휘센 에어컨 최상급 모델인 크라운 프리미엄도 홈 멀티 시스템으로 구성하면 가격이 500만원대에 달하지만, 예약판매 기간 반응이 꽤 괜찮은 편이었다고 한다.

삼성 에어컨 Q9000 프리미엄 시리즈도 최고급 멀티 시스템으로 구축하면 600만원대까지 가격이 치솟는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은 이사철·혼수철의 영향을 그다지 받는 것 같지 않다”라면서 “초고가 시장이 진입 단계이긴 하지만 분명히 수요가 있기 때문에 기능이나 콘셉트에 따라 공략하면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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