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실태조사
연구실 내 여성의 채용·승진이 증가하는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일터와 가정에서의 균형을 잡아주는 제도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발표한 ‘2013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과기인의 재직비율은 19.0%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과기인 신규 채용 비율은 24.6%로 2.1%포인트 늘었다.
여성 과기인 보직자 비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0.1%포인트 오른 7.0%를 기록했다, 승진자 비율은 11.8%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연구과제책임자 비율은 7.8%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법적 의무제도는 대부분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전후 휴가(98.3%), 육아휴직(96.2%), 배우자(남성) 출산휴가(91.1%) 순으로 시행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기관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양립제도 중 불임 휴직제(23.3%), 탄력·재택근무(21.4%), 수유시설운영(14.3%) 등은 시행률이 낮았다.
여성 과기인 육성 현황을 보면, 자연·공학계열 전체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27.0%로 나타났다. 자연·공학계열에 재학 중인 여학생 비율은 28.4%로 전년보다 5.8%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는 282개 이공계 대학, 194개 공공연구기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기업연구기관 3천489개 등 총 3천965개 대상기관 중 2천909개 기관이 참여했다.
미래부는 조사결과를 이공계 관련 연구기관과 학교,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wiset.re.kr)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