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캠핑철 시작…날개 단 ‘캠핑 푸드’

본격 캠핑철 시작…날개 단 ‘캠핑 푸드’

입력 2014-06-06 00:00
업데이트 2014-06-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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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캠핑철이 다가오면서 소시지, 돼지고기, 맥주 등 이른바 ‘캠핑 푸드’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캠핑장을 직접 찾아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식품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 이마트의 주요 캠핑 푸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돼지 삼겹살 36%, 목살 125%, 해물·육류 등 꼬치 매출은 15% 늘었으며 페트 맥주 매출은 7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할 때도 목살 매출은 253%, 삼겹살 44%, 꼬치류 28%, 수박 72%, 즉석소시지 매출은 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6일 “지난 2월 즉석소시지 매장을 연 이후 이 정도로 매출이 갑자기 뛴 적은 처음”이라며 “캠핑철이 다가오면서 자연 속에서 신선하게 구워먹을 수 있는 꼬치, 구이류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캠핑 푸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1일부터 6월4일까지 롯데마트의 주요 캠핑 푸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 쇠고기 등심 90%, 탄산음료 35.5%, 조개 13.8%, 맥주 12.8%, 마른안주 16.3% 등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쇠고기 중 대표적인 구이 부위가 등심인데 수입 등심은 가격이 저렴해 특히 캠핑용으로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지난해 4천억원 규모이던 캠핑 푸드 시장 규모가 올해는 8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캠핑족이 몰리는 캠핑장을 찾아 ‘캠핑장 마케팅’에 나서는 식품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5∼8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4 가평자라섬 힐링캠핑쇼’는 오뚜기, 삿포로 맥주, 미트마루, 코디나 칵테일 등이 후원기업으로 나섰다.

오뚜기는 자라섬 캠핑장을 찾아 즉석 밥, 즉석 국, 3분 요리, 라면 등 캠핑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물하고 타바스코 소스를 이용한 요리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캠핑족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직접 캠핑장을 찾아 제품을 홍보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참여를 결정했다”며 “캠핑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본사 제품 중 캠핑에 적합한 제품이 많아 앞으로도 다양한 캠핑장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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