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10월. 작년 이맘때만 해도 가전제품 매장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장마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7∼8월에 반짝 팔리고 사라지던 제습기가 아직도 떡 하니 매장 전면에 진열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와 위닉스의 9월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제습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지난해만 해도 8월에 접어들면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한다. LG전자의 9월 제습기 판매량은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났다.
과거에는 장마철에 습기를 잡아주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졌다면, 요즘에는 업계에서 제습기가 빨래 건조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빨래를 널어놓은 채 집을 비워야 할 경우가 잦은 맞벌이 부부에게 제습기 건조기능은 인기가 좋은 편이다.
실제로 ‘LG베스트샵’에서는 제습기로 빨래를 건조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빨래가 얼마나 빨리 마르는지 보여주고 있다.
위닉스 역시 9월 제습기 판매량이 작년보다 20% 늘어났다고 한다. 8월이 끝나갈 무렵 찾아온 늦장마 여파가 가을까지 이어진 덕분이라고 위닉스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제습기 시장은 위닉스와 LG전자가 양분하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각기 다른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근거로 자신이 시장점유율 1위라고 서로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7∼8월에 반짝 팔리고 사라지던 제습기가 아직도 떡 하니 매장 전면에 진열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와 위닉스의 9월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제습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지난해만 해도 8월에 접어들면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한다. LG전자의 9월 제습기 판매량은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났다.
과거에는 장마철에 습기를 잡아주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졌다면, 요즘에는 업계에서 제습기가 빨래 건조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빨래를 널어놓은 채 집을 비워야 할 경우가 잦은 맞벌이 부부에게 제습기 건조기능은 인기가 좋은 편이다.
실제로 ‘LG베스트샵’에서는 제습기로 빨래를 건조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빨래가 얼마나 빨리 마르는지 보여주고 있다.
위닉스 역시 9월 제습기 판매량이 작년보다 20% 늘어났다고 한다. 8월이 끝나갈 무렵 찾아온 늦장마 여파가 가을까지 이어진 덕분이라고 위닉스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제습기 시장은 위닉스와 LG전자가 양분하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각기 다른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근거로 자신이 시장점유율 1위라고 서로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