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낀 전기 팔 수 있는 거래시장 본격 가동

아낀 전기 팔 수 있는 거래시장 본격 가동

입력 2014-12-14 00:00
업데이트 2014-1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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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수요자원시장 등록시험 첫 실시

건물이나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이 개설된 가운데 등록된 자원을 검증하기 위한 등록시험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25일 개설된 수요자원 거래시장에서 12개 수요관리 사업자가 등록한 952개 전기사용자에 대해 5일 시험을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한 자원에 대해 실제 감축 용량 및 감축준비 태세를 검증하는 것이다.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시험에 참여한 952개 고객의 등록용량은 총 155만㎾였고 이날 시험시간 동안 절감한 감축량은 총 270만㎾여서 감축이행률은 175%로 집계됐다.

이번 시험으로 아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거래시장이 본격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시험 결과 내년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등록용량은 애초 155만㎾에서 148만㎾(96%)로 감소했고 감축 이행 실적이 저조한 2개사는 시장진입이 제한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시험 결과와 수요관리 사업자들이 등록한 감축 용량을 비교해 실적이 미진한 수요자원은 감축용량을 낮추고 실적이 70% 미만인 수요자원은 시장 참여를 제한한다.

수요관리 사업자는 시장 계약기간인 1년간 감축시험을 2차례 더 받아야 한다. 감축시험은 감축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중간고사 성격의 시험으로, 동·하계 수급대책기간 전 불시에 시행된다.

수요관리사업자협회 강혜정 회장은 “앞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설비에 적극 투자하고 교육 등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수요자원이 발전기와 동등한 수준의 신뢰도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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