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號’ 국세청, 연간 세수 200조원 돌파 눈앞

‘임환수號’ 국세청, 연간 세수 200조원 돌파 눈앞

입력 2015-08-20 15:33
업데이트 2015-08-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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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자진신고 실적 5조원 넘게 증가

임환수 국세청장이 21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임 청장은 세월호 참사 후의 경기침체 여파가 겹치면서 지속적인 세수부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국세청 수장에 올랐다.

임 청장은 세수를 늘리려면 전체 세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자진신고를 한층 활성화해야 한다며 납세자들의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정공법을 폈다.

납세자들에게 신고 전 성실신고 도움 자료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신고서비스를 확충했다.

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조사국장을 6차례나 거친 세무조사 전문가인 임 청장은 취임 후에 기획·조사 인력을 줄이고 세무서 현장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역발상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또 도입한 지 20년이 지난 전산시스템을 차세대 ‘엔티스(NTIS)’ 통합시스템으로 바꿔 세수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들어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의 신고실적이 작년보다 5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의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세청이 거두는 연간 세수가 20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 청장은 국세청 조직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일선 직원과 이른바 ‘끝장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함께 햄버거를 먹으면서 격의 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다.

7급 출신인 김봉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을 본청 차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방형 직위인 서울청 송무국장에는 “국내 최고의 조세소송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며 청장이 직접 나서 올 3월 부장판사 출신인 최진수(53) 변호사를 영입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임 청장은 오랫동안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한번도 구설에 오른 적이 없을 정도로 청렴 문제를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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