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림클래스’ 프로그램
삼성이 중국의 오지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삼성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어린이들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삼성의 정보기술(IT) 기기를 관람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 제공
중국삼성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오지에 삼성희망소학교 149곳을 세웠다. 삼성은 이들을 상대로 여름방학 기간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에게 과외 수업도 받고 대학교가 위치한 대도시를 견학하며 시야도 넓히는 ‘드림클래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삼성희망소학교 어린이는 2500여명에 이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중국 어린이들은 방문 기간 동안 에버랜드, 국립박물관, 성균관대, 삼성인재개발원, 삼성전자홍보관,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체험했다”면서 “한국민속촌, 태권도 공연 관람을 통해 한국 어린이와 교류하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낙후 지역의 정보기술(IT)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3년부터 11개 삼성희망소학교에 IT교실인 스마트교실을 구축했다. 2018년까지 전국 150개 희망소학교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실, 스마트도서실, 스마트주방, 드림클래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은 “중국 인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낙후 지역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삼성은 중국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 상인 ‘중화자선상’을 세 차례 받았다. 중국 전문가 집단을 대변하는 사회과학원의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 랭킹에서도 외자기업 1위를 차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08-29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