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금융 회장 연봉 30% 반납…채용에 활용

KB·신한·하나금융 회장 연봉 30% 반납…채용에 활용

입력 2015-09-03 14:14
업데이트 2015-09-03 14: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각 그룹사 경영진도 이달부터 참여…연간 70억원 이상 될 듯

KB·신한·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 회장이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3대 금융지주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 기한은 따로 정하지는 않았으며 금융 환경이 좋아지기 전까지는 연봉 삭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이 연합해 연봉을 자진 반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금융그룹 산하 계열사 대표이사와 전무급 이상의 임원진도 연봉의 일정 수준을 반납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연봉의 20%, 전무급은 10%가량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금융그룹 경영진이 마련한 연봉 반납재원은 계열사 인턴, 신입사원, 경력직 사원 등 연간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

KB금융은 연간 20억원 안팎, 신한금융은 25억원 정도, 하나금융은 27억원가량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대 금융지주는 임원들의 반납된 연봉뿐 아니라 그룹별로 재원을 더 마련해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3대 금융지주는 “연봉 자진 반납은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저금리, 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