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예산 7조4천499억…전년 比 6.9%↓

산업부 내년 예산 7조4천499억…전년 比 6.9%↓

입력 2015-09-10 07:39
업데이트 2015-09-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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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특별회계 감소폭 커…3천913억원수출 활력·제조업 혁신·에너지 신사업 등 증액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에 수출 촉진, 제조업 혁신 등 경기 회복 관련 분야 투자를 대폭 늘린다.

하지만 자원개발 문제와 관련된 에너지특별회계 부분 예산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규모는 전년보다 6.9% 감소한 7조4천49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10일 확정해서 발표했다.

산업부 예산안은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다가 2015년 예산이 전년보다 1.45% 늘어난 8조54억원이 됐다가 2016년 예산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게 됐다.

감소액 5천555억원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에너지특별회계 관련 예산으로 전년보다 3천913억원 줄었다.

해외 자원개발 융자 사업 1천438억원이 전액 삭감됐고 유전 개발 출자 예산이 57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감소했다. 광물자원공사 출자금도 1천512억원에서 665억원으로 줄였다.

’자원개발 비리’로 산업부 산하 공기업 관련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라 긴축 예산안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예산 감소분에 대해 “해외 자원개발 융자 사업은 국회와 감사원 등의 지적사항 등을 보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완료사업 및 자연감소 사업 그리고 금년 추경 편성에 따라 미리 반영된 부분 등이 포함됐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예산은 전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중소·중견기업 수출 촉진, 제조업 혁신, 에너지 신산업 등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

산업부 차원에서 수출 촉진 관련 부분에 배정한 내년 예산은 3천126억원으로 전년도 2천956억원보다 늘었다. 신흥시장, 한류 확산지역 등 수출 유망지역에 대한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는 데도 지원을 강화한다.

제조업 혁신 분야 예산은 3천835억원으로 전년보다 650억원 늘었다. 이 예산은 스마트공장 보급, 노후 산업단지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또 스마트그리드(송배전기기) 확산 사업(신규 314억원)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경우도 2015년도 예산 770억원에서 1천697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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