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삶의 질, 소득·직업 등 물질적 조건보다 낮은 편”

“한국인 삶의 질, 소득·직업 등 물질적 조건보다 낮은 편”

입력 2015-09-17 17:19
업데이트 2015-09-17 17: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리 국민의 삶은 물질적 수준에서는 다소 나아졌지만, 주관적 만족이나 사회관계 등 질적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OECD BLI(Better Life Index) 지표를 통해 본 한국의 삶의 질’(정해식, 김성아)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삶은 세계 36개국 가운데 물질적 삶의 조건 차원에서 20위, 삶의 질 차원에서 29위였다.

연구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발표한 ‘보다 나은 삶 지수’(BLI)를 재계산해 이를 분석했다.

소득, 직업, 주거 등을 묻는 물질적 삶의 조건에서 우리나라는 4.97점(10점 만점)으로 프랑스, 아일랜드에 이어 20위를 차지했다. 반면 사회적 관계, 삶의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삶의 질 차원에서는 5.39점으로 29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관적 만족, 공동체의 질적 수준, 일과 가정 양립 등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이른바 ‘복지 선진국’으로 불리는 북유럽 국가는 물질적 삶의 조건에 비해 삶의 질 측면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BLI 지수 역시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최근호(9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