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항 6개 외국항공사 ‘안전우려 리스트’ 올라

국내 취항 6개 외국항공사 ‘안전우려 리스트’ 올라

입력 2015-09-23 08:18
업데이트 2015-09-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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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스타나·가루다인도네시아·타이항공·비즈니스에어 등

한국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 가운데 3개국, 6개 항공사가 ‘안전 우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국민이 더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전 우려가 제기된 항공사 명단과 올해 주요 항공사고 현황을 홈페이지(www.molit.go.kr/portal.do)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기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항공안전 우려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레바논·네팔·카자흐스탄·태국 등 14개국이다.

이들 14개국 소속 항공사 가운데 한국에 취항하는 곳은 카자흐스탄의 에어아스타나항공과 태국의 타이항공·비즈니스에어·타이에어아시아엑스·제트아시아 등 5개이다.

여기에 미국의 항공안전 2등급에 지정된 국가는 가나·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 등 8개국이며,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국내에 취항하고 있어 안전 우려 외국 항공사는 모두 6개이다.

미국은 항공사에 대한 운항증명 발급 및 사후관리 체계가 국제 기준에 일부 미달한다고 판단한 나라를 항공안전 2등급으로 지정한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43건의 대형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3건이고, 국내에 취항 중인 항공사는 없다.

지난 2월 4일 트랜스아시아항공 여객기가 대만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43명이 사망했고, 3월 24일에는 저먼윙스항공기가 프랑스 상공에서 부조종사의 고의로 추락해 150명이 숨졌다.

8월 16일에는 트리가나항공 여객기가 인도네시아를 이륙한 지 30분 후 추락해 54명이 사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가 우리나라 국제 항공운송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정보가 우리 국민이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선진국의 안전평가 결과를 반영해 안전 우려 항공사에 대해서는 신규 운항을 불허하고 안전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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