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춘풍 부나…3∼4월 4만여가구 공급

수도권 분양시장 춘풍 부나…3∼4월 4만여가구 공급

입력 2016-02-29 07:47
업데이트 2016-02-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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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전국 분양물량의 63%…경기서만 2만8천여가구

지난해 대출규제 강화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지만 대출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분양시장은 오는 3∼4월 수도권에서만 4만여가구를 쏟아내며 본격적인 봄 성수기에 들어설 전망이다.

29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3∼4월 봄 분양시장에서 3만9천7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총 분양물량인 6만3천442가구의 62.64%에 이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된 수도권 분양물량(4만2천340가구)보다는 6.55% 감소한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8천985가구, 경기에서 2만8천58가구, 인천은 2천695가구 등으로 경기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서울은 전년보다 2가구, 인천은 217가구 늘었고 경기지역은 작년보다 2천821가구 감소했다.

올해 3∼4월 분양 물량은 지난해 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점이나 연말 대출규제 강화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 물량 급증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세난에 쫓긴 실수요자들이 봄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으로 몰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921만원으로 2년 전(2014년 2월. 3.3㎡당 743만원)에 비해 23.96% 상승했고 전세가율도 71.98%에 이르는 수준이다.

3∼4월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의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이 많아 식어가던 분양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림산업은 3월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e편한세상 태재’ 전용면적 74∼171㎡ 624가구를 분양하고 GS건설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도 같은 달 경기도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킨텍스역 원시티’ 2천194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파크자이’ 979가구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짓는 ‘DMC2차 아이파크’ 617가구도 같은 달 분양한다.

4월에는 우미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짓는 732가구 규모의 ‘우미린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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