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황강댐 방류에 대응태세 강화…오후 2시께 군남댐 도달”

“北황강댐 방류에 대응태세 강화…오후 2시께 군남댐 도달”

입력 2016-07-06 13:38
업데이트 2016-07-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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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방류량에 따라 도달시간 달라…예상보다 빨리질 수도”

국토교통부는 6일 오전 7시 20분께 군 당국으로부터 북한 황강댐 방류 사실을 통보받고 대응태세를 강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전날인 5일 오후부터 황강댐에서 약 57㎞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 수문을 추가 개방해 군남댐의 최대방류량을 초당 700t에서 초당 1천500t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군남댐 유입량은 초당 979t, 방류량은 초당 985t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께부터 황강댐 수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하며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류하기 전 우리 측에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황강댐 방류량이 초당 500t이면 황강댐 물이 군남댐까지 도달하는 데 약 9시간, 방류량이 초당 5천t이면 약 5시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했는데 당시 방류량은 초당 500t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달시간은 지형지물과 강수패턴 등에 영향을 받는데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은 지형지물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정확한 도달시간을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지난번 방류량과 이번 방류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오후 2∼3시께 군남댐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황강댐이 만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이뤄진 방류로 방류량이 예상보다 많을 가능성도 커서 군남댐까지 도달시간이 예측보다 짧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남댐과 임진강 하류 제방은 100년 빈도 홍수 수준인 초당 1만400t의 홍수량에도 견디도록 설계됐다”면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당국의 안내에 따라 제방 안쪽에 머물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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