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농부가 멧돼지 한꺼번에 6마리를 생포한 방법

70대 농부가 멧돼지 한꺼번에 6마리를 생포한 방법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6-11 15:51
업데이트 2018-06-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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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손쉬운 멧돼지 포획 트랩 개발
농진청, 손쉬운 멧돼지 포획 트랩 개발 농촌진흥청이 농경지 피해를 막고자 손쉽게 멧돼지를 잡을 수 있는 포획트랩을 개발했다고 11일 전했다. 트랩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배연구소(061-330-1581)로 하면 된다. 2018.6.11 [농촌진흥청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
전남 고흥군에서 농사를 짓는 70대 농부가 크고 작은 멧돼지 6마리를 산 채로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과 산간지역에서의 밭농사를 망치기 일쑤인 멧돼지를 손쉽게 잡는 방법이 개발된 것이다.

고구마와 옥수수 농사를 짓는 김춘지(73)씨가 ‘멧돼지 포획트랩’을 설치한뒤 50~70kg짜리 멧돼지 6마리를 한꺼번에 잡았다고 뉴시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트랩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것이다. 김씨는 “멧돼지가 밭을 휩쓸어 6년 전부터는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있었다”며 “설치 지침만 따랐는데 쉽게 멧돼지를 포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진청이 설명하는 멧돼지 포획요령은 이렇다. 멧돼지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도록 먹이를 주고, 연속 5일 이상 찾아와 먹이를 먹었다면 포획트랩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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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손쉬운 멧돼지 포획 트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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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유입구는 열어두고, 바닥 흙을 파낸 자리에 평소 주는 먹이의 3배 이상을 흩어 놓는다. 유입구를 열어둔 채로 연속 3일 이상 먹이를 먹는다면 트랩 문을 닫아 잡으면 된다.

농진청은 “포획은 야간에 비가 올 때 효율이 좋았다”며 “일차적으로 부분 포획을 했더라도 먹이를 계속 주면 더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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