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원 유상증자 결의... 총알 쌓는 케이뱅크

1200억원 유상증자 결의... 총알 쌓는 케이뱅크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8-10-10 17:12
업데이트 2018-10-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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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10일 케이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 안건을 의결하고 보통주 1936만3200주와 전환주 463만6800주를 주당 5000원에 증자하기로 했다. 이번 증자로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38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주식대금 납입일은 전환주는 이달 말까지로 정해졌고, 보통주는 12월 21일 이후 증자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증자에는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복잡한 주주 구성으로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온 케이뱅크는 직장인K 신용대출 등 상품 판매 중단을 반복하는 등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웠다. 특히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지만, 올해 7월 추진한 증자에선 목표액인 1500억원 중 300억원 밖에 채우지 못하면서 자금 상황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자본금을 1조원까지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 했지만 아직 시행령 제정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여러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추가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게 되는 것도 자본금 확충의 이유로 분석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추가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하게 되면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경쟁이 본격화 되기 전에 실탄을 충분히 마련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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