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 2주 연속 둔화…일부 호가 뛰자 매수 주춤

서울 아파트값 하락 2주 연속 둔화…일부 호가 뛰자 매수 주춤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5-14 14:38
업데이트 2020-05-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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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일제 약세…강북구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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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서울 아파트
최근 강남권 아파트의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 둔화했다.

다만 가격 상승 이후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추격 매수세는 주춤한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4%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최근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팔리면서 하락세를 멈추거나 호가가 뛰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 매물은 지난주 18억5천만∼19억원에서 이번주 19억4천만∼19억5천만원으로 5천만∼1억원가량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18억∼18억5천만원 선이다.

다만 이달 들어 가격이 다시 뛰면서 추격 매수 문의는 줄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 4구(동남권)의 아파트값은 0.12% 떨어져 지난주(-0.17%)보다 낙폭이 줄었다.

지난주 0.23% 내렸던 강남구는 이번주 0.15% 하락했고, 지난주 0.24% 떨어졌던 서초구는 0.16% 하락했다.

5·6수도권 공급대책 이후 매물 회수 조짐을 보인 용산구는 정부가 정비창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하락했다.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값도 일제히 약세다. 강북구가 이번주 0.01% 떨어지면서 지난해 6월 말(-0.01%) 이후 약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노원구와 도봉구는 나란히 0.02% 내렸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0% 상승했다.

수원의 경우 지난주 0.10%에서 0.08%로 상승폭이 줄었고 과천(-0.05%), 하남(-0.02%)도 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남양주(0.27%)와 구리시(0.38%) 등은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지난주 0.11%에서 금주 0.12%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미추홀구(0.28%), 남동구(0.1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중구(-0.04%)는 항만 경기 위축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2% 상승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세가 이어지던 대구가 하락세를 멈췄고 대전시는 서구(0.26%)와 대덕구(0.23%) 등의 강세로 지난주 0.08%에서 0.15%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셋값은 서울이 0.02%, 경기도가 0.08%, 인천이 0.12% 각각 올랐다.

정비사업 이주단지 인근,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일부 국지적 상승이 있었으나 신규 입주 물량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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