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 주택분양 물량, 15년 만에 최대

내달 수도권 주택분양 물량, 15년 만에 최대

입력 2015-03-11 16:57
업데이트 2015-03-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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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는 다음 달 수도권에서 나오는 주택 분양 물량이 4월 물량으로는 15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4월 분양 물량을 집계한 결과 30개 단지, 2만3천501가구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닥터아파트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4월 물량으로는 1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전에 가장 많았던 때는 2002년 4월로 1만1천319가구였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2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사실상 이보다 더 분양 물량이 많은 적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4월의 분양 물량은 작년 같은 달(7천903가구)보다 197.3%, 3월(2만2천396가구)보다는 4.9%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월간 분양 물량으로 따져도 2007년 12월의 2만8천600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곳 3천455가구, 신도시가 7곳 6천78가구, 경기·인천이 16곳 1만3천968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아현역’을 분양한다. 1천910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에 짓는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1천236가구 중 1천57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코오롱건설은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코오롱하늘채’를 공급한다. 513가구 규모인데 4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신도시 중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우남역푸르지오’(630가구)를 다음 달께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6블록에 446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 6차’를 공급한다.

다산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B4블록에 1천615가구 규모로 건설하는 ‘자연앤e편한세상’을, 롯데건설이 B2블록에 1천186가구 규모로 짓는 ‘자연앤롯데캐슬’이 내달 입주자를 모집한다.

경기·인천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하남 미사지구 32블록에 조성하는 ‘신안인스빌’(735가구), 대림산업이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 짓는 ‘인천서창e편한세상’(835가구)이 분양 대기 중이다.

또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힐스테이트태전 1·2차’(1천685가구)를,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 C블록에서 ‘우미린센트럴파크’(1천260가구)를 분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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