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세가율 80% 넘는 자치구 처음 나왔다

서울서 전세가율 80% 넘는 자치구 처음 나왔다

입력 2015-08-25 10:23
업데이트 2015-08-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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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전세가율 첫 80% 진입…매매는 전월보다 0.55% 올라

8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처음으로 전세가율이 80%를 넘었다. 전통적인 비수기에 매매와 전세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서울 아파트 단지
서울 아파트 단지
KB국민은행이 25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7월보다 0.55% 뛰었다. 이는 전월보다 1.19%가 올랐던 2003년 8월 이후 12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2003년 이후 8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0.5%를 넘긴 것은 2009년(0.51%) 한 차례뿐이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25% 오르면서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1.09%)의 2.9배를 추월했다.

전국 아파트 상승률도 8월까지 3.35% 올랐다. 작년 연간 상승률(2.43%)의 1.4배에 달했다.

광주·대구·부산 등 5대 광역시가 4.48% 올라 전국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와 월세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의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가격도 큰 폭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 비율은 70.9%로 지난달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성북구가 80.1%에 도달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것은 성북구가 처음이다. 성북구에 이어 강서구(77.8%), 동작구(77.4%), 중구(75.2%), 서대문구(75.2%), 관악구(75.0%) 순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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