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환율은 연중 최고

코스피 연중 최저…환율은 연중 최고

입력 2011-02-24 00:00
업데이트 2011-02-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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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시위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연중 최저,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안전자산 선호 기류가 확산하면서 채권 값은 올랐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로 마감됐다.

 이날 저가는 1,945.41,고가는 1,970.66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장중,종가 기준 모두 연중 최저치를 다시 무너뜨렸다.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이틀째 100포인트 이상 폭락했고 유럽 각국의 주가도 나흘째 하락하는 등 리비아 사태로 각국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지자 코스피도 장 초반에 크게 내렸다.

 급락에 따른 투자자 동요를 막고자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기관들이 대거 매수해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지만,오후 들어 기관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낙폭이 다시 커졌다.

 외국인은 1천833억원을 순매도했다.사흘째 대규모 매도 우위를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개인도 1천356억원을 순매도했지만,기관은 1천458억원 순매수했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 매장국인 리비아의 대규모 시위와 정부군의 강경 진압 등으로 혼돈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꽁꽁 얼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3천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외국인 매도세를 보고 걱정스러운 시각과 한 번 버텨보자는 시각이 맞섰지만,걱정 쪽이 우세해 지수의 힘이 떨어졌다.중동 불안 요인이 지속할 것이나 유가 110달러까지 감내할 수 있고 펀더멘털도 망가지지 않아 1,900 초반에서 지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6.05포인트(1.19%) 내린 501.11로 마감했다.사흘째 내려 500선도 위협받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엇갈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0.15% 올라 반등했지만,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토픽스지수는 1.19% 내렸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6%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우려로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오른 1,1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 연고점(종가,1,128.60원)을 9거래일만에 돌파한 것이며,종가 기준으로 1,130원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30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채권 값은 3월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올랐다.국채 선물은 한 달 보름여 만에 103선을 돌파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4.27%에 장을 마치고,3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3.81%로 0.08%포인트 급락했다.

 10년과 1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전날보다 각각 0.04%포인트,0.02%포인트 내린 4.67%와 3.37%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26틱 상승한 103.09로,지난달 12일 103.30(종가 기준) 이후 한 달 보름여만에 130선을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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