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 코스피 2,000 회복

‘봄기운 완연’ 코스피 2,000 회복

입력 2011-03-21 00:00
업데이트 2011-03-21 15: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환율 소폭 하락…1,124.9원

21일 국내 증시가 모처럼 안정된 랠리를 펼쳤다.

일본 원전 우려와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 등 악재가 남아있지만,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0일 한국은행 금리인상과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에 2,000을 내준 지 8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4.34포인트(0.22%) 오른 1,985.47에 거래를 시작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22.29포인트(1.13%) 상승한 2,003.4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강한 오름세를 펼치며 11.74포인트(2.37%) 오른 506.5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심리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잠시 주춤하면서 증시가 ‘반짝 랠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악재들이 해결되지 않았지만 ‘원전 사태’가 조금이나마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단기적으로나마 안도 심리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코스피가 2,000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낙관하기에는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1천335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1천억원대 ‘사자’를 나타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7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투신은 지난 1월28일 1천816억원을 이후로 가장 많은 1천350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렸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124.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원전 불안감이 점차 줄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아시아권 증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0.87%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 증시는 ‘춘분절’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한편, 방한 중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경제가 곧바로 회복할 것으로 낙관하고 한국 기업에도 여전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이 투자 중인 POSCO는 1.20%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