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아직까진 보수적 접근

<오늘의 투자전략> 아직까진 보수적 접근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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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국내뿐 아니라 세계 증시를 제약해왔던 미국의 유동성 변수가 이틀 후면 판가름난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 및 조정 장세는 국내 기업의 실적이 저조한 데서 비롯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추석 연휴 이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수급여건이 악화된 것이 주원인이다.

그리고 외국인의 투자 향방을 결정지은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 즉 유동성이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자 신흥국에 들어갔던 국제 단기자금들이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하면서 신흥국 증시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만큼 28∼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우리뿐 아니라 세계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짙어지고 있는 만큼 FOMC가 얼마남지 않은 채권 매입을 끝내면서 양적완화를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양적완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조기 금리인상 여부인데, 이것 역시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더 많은 상황이다.

다시 말해 FOMC가 성명서에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지속한다’는 문구를 존치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대형 대외변수가 일단락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조금씩 개선되고 국내 증시도 박스권 탈출을 다소나마 기대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초저금리 기조에 문제가 생긴다면 외국인의 신흥국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으면서 코스피는 1,900선을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어지고 있는 3분기 실적 부진 발표도 국내 증시에는 제약요인이다.

28일에는 SK이노베이션과 두산, 신한지주, 현대로템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물론, 이미 삼성전자와 LG화학 등이 ‘실적부진 충격(어닝 쇼크)’을 주면서 우려가 이미 어느 정도 지수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으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적 신뢰성이 부족한 경기민감주보다는 내수주와 배당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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