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1,960선 돌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1,960선 돌파

입력 2014-10-29 00:00
업데이트 2014-10-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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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

코스피는 29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 속에서 2% 가까이 급등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1,960선 돌파
코스피, 1,960선 돌파 코스피가 급등하며 1,960선을 회복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9포인트(1.84%) 오른 1,961.1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9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8일 이후 3주 만이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9포인트(1.84%) 오른 1,961.1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9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8일 이후 3주 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0.68%) 오른 1,938.80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세계 금융시장의 눈이 쏠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될 것이란 예측이 커지고 있고,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며 대내외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OMC에서는 예정대로 월 150억달러 남은 3차 양적완화(QE3)가 종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와 FOMC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로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유럽 경기 우려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코스피가 크게 반등했다”며 “그간 낙폭이 과했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금융투자(1천493억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2천881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오전 중 줄곧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방향을 전환해 1천1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 홀로 4천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4천707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다수가 상승했다.

은행(4.49%), 건설업(3.59%), 금융업(3.15%), 전기전자(3.13%), 증권(3.12%), 기계(2.83%) 등의 오름세가 컸다.

또한, 대형주(2.20%)의 강세가 중형주(0.60%)와 소형주(0.05%)에 비해 훨씬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신한지주가 7.87%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3.57%의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3.08%), KB금융(2.92%), 삼성생명(2.30%), SK하이닉스(2.17%)도 많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3.23%), SK텔레콤(-2.53%), 아모레퍼시픽(-2.0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1.26포인트(0.22%) 내린 561.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3.74포인트(0.67%) 오른 566.03로 개장했으나 외국인(-324억원)과 기관(-123억원)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9천600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20원(0.05%) 내린 4만1천6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24.00포인트(1.46%) 상승한 15,553.91, 토픽스지수는 18.64포인트(1.49%) 오른 1,270.6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130.13포인트(1.48%) 상승한 8,903.68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2.4원 내린 1,047.3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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