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횡보…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관망세

코스피, 2,020선 횡보…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관망세

입력 2015-08-05 15:39
업데이트 2015-08-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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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740선 회복…이틀째 상승

코스피가 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관망세로 2,020선에서 횡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09%) 오른 2,029.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 폭은 미미해 2,03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최근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에 관망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거래대금은 지난달 중순에는 8조원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발언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록하트 총재는 경기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환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는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만 183억원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8억원, 6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95%), 기계(2.78%), 의약품(2.16%), 비금속광물(2.02%), 음식료품(1.80%), 화학(1.65%)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복(-2.55), 전기전자(-1.38%), 철강금속(-0.88%), 은행(-0.74%), 보험(-0.7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1.95% 하락했고 제일모직(-1.75%), 삼성에스디에스(-4.92%), 삼성생명(-2.36%) 등도 내렸다.

현대차(1.04%)와 기아차(0.94%), 아모레퍼시픽(0.25%) 등은 올랐다.

STX건설 매각설에 STX엔진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STX중공업(21.43%), STX(13.43%)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7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3포인트(1.54%) 오른 74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4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4억원, 2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화장품주가 포함된 화학업종이 3.94% 올랐고 제약업종도 3.40% 급등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1원 오른 1,173.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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