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반등세에 2,020선 가뿐히 회복

코스피, 삼성전자 반등세에 2,020선 가뿐히 회복

입력 2016-09-20 15:56
업데이트 2016-09-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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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대장주’ 삼성전자의 반등세에 힘입어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3포인트(0.49%) 오른 2,025.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8포인트(0.06%) 내린 2,014.5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01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3거래일째 상승하며 2,020선을 가뿐히 회복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은 현지시간으로 20∼21일 열리는 미국의 9월 FOMC 회의에 쏠려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 지지 발언들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9월보다는 12월 인상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시장을 압박했던 9월 금리 인상 리스크가 희석되는 가운데 그간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등 IT주가 반등하며 지수 전반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천4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83억원어치, 1천1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731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이날 코스피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4조1천171억원, 거래량은 3억5천821만주로 집계됐다.

업종 중에는 의약품(2.87%), 섬유·의복(1.69%), 전기가스업(1.30%), 전기전자(1.24%)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비금속광물(-1.68%), 기계(-1.17%), 의료정밀(-0.5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1.73% 올라 사흘째 반등세를 지속했다.

현대차(1.09%), 한국전력(1.38%), 삼성물산(1.04%) 등도 올랐다.

네이버(-2.34%), 삼성생명(-1.44%), 신한지주(-0.88%)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7포인트(1.18%) 오른 674.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52포인트(0.08%) 오른 667.16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매수세 속에 고점을 높여나갔다.

전날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영향으로 삼영엠텍(29.87%), 포메탈(21.07%) 등 지진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초 귀국한다는 소식에 파인디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나갔다.

파인디앤씨는 반 총장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진 반기로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지분을 보유 중이란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0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4억4천만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20.6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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