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우기/ 안이삭 입력 2014-07-26 00:00 업데이트 2014-07-26 00:00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14/07/26/20140726022003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우기/ 안이삭 나의 어깨는 피아노 건반이라 하고그대의 손가락이 연주를 시작했다고 하고노래를 못하는 나는 유리구슬 하나씩 뱉어낸다 하고돌아눕다가 엎어지다가도 결국 일어서는 것을뿌듯이 기쁨이라 하고온몸을 진저리치며 그대를 보내는 것은너무 무거워서라 하고비가 너무 잦아 꽃이 안 필 거라는 소문 같은 거나는 안 믿는다 하고잠깐 비 그친 하늘둥글게 끌어당겨 품은 물방울연잎 푸른 잎맥 따라 구른다 하고 2014-07-26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