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파문 WSJ기자 “욕해서 부끄럽다”

욕설파문 WSJ기자 “욕해서 부끄럽다”

입력 2010-03-10 00:00
업데이트 2010-03-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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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추가 대응 검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부적절한 질문에다 욕설까지 퍼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에반 람스타드 기자가 당시 욕을 해서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룸살롱’ 등 윤 장관에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은 했다는 입장을 견지해 재정부가 공보서비스 중단 외에 추가 대응을 고려 중이다.

 람스타드 기자는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가 당시 욕설을 사용했으며 물론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이 여기(룸살롱)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고 외신기자가 이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윤 장관에 대한 ‘룸살롱’ 질문 자체도 부적절했지만 당시 질문에서 재정부 직원들이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는다는 전제를 깔고 질문을 했기 때문에 도저히 넘겨버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WSJ 기자의 욕설과 질문 자체가 부적절했으며 특히 재정부 직원들이 룸살롱에 접대를 받는 것을 기정사실처럼 해서 질문을 했다는 점은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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