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민주 간사장에 ‘反오자와’ 의원…8일 내각 출범

日민주 간사장에 ‘反오자와’ 의원…8일 내각 출범

입력 2010-06-06 00:00
업데이트 2010-06-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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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민주당 대표 겸 신임 총리가 5일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행정쇄신상을 민주당 간사장에 내정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정부 2인자인 관방장관에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국가전략상을 내정한 데 이어 당 운영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간사장에 에다노 행정쇄신상을 배치하기로 함에 따라 내각과 당 운영에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의 영향력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 신임 총리는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이 같은 내정 방침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에다노 간사장 내정은) 오자와 간사장을 견제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생각은 없다”며 “선거시 (당의) 얼굴로 내세우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간 신임 총리가 맡고 있던 재무상에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 부대신을 승격시키기로 했고,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수가 맡고 있던 소비자담당상에는 렌호(蓮舫) 의원을 임명할 방침이다. 구제역 파동으로 야당의 사임 요구를 받은 아카마쓰 히로타카(赤松廣隆) 농업상은 교체할 계획이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 등 나머지 각료 11명은 유임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쇄신상과 농업수산상 후임에 누구를 기용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2명인 관방 부(副)장관 중 한 명에는 후루카와 모토히사(古川元久) 내각부 부(副)대신을 기용하고, 나머지 한 명에는 마쓰이 고지(松井孝治) 의원이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외무 부(副)대신 중 한 명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사장 이외의 당 중역 인사도 대부분 윤곽이 드러났다.

당 대표 경선에서 간 신임 총리와 경쟁한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중의원 환경위원장에게 국회대책위원장을 맡기기로 했다.

당 중역 중에서 야마오카 겐지(山岡賢次) 국회대책위원장은 교체하고,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참의원 의원 회장 등 참의원 간부들은 유임시킬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 신임 총리가 부활시키겠다고 밝힌 당 정책조정회장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중의원 재무.금융위원장과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당 선거대책위원장 대리를 정부나 당의 요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간 신임 총리는 7일 중.참의원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인사 방침에 대해 동의를 얻은 뒤 8일 새 내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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