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최고경영자 휘태커, 다음달 1일 사임

GM 최고경영자 휘태커, 다음달 1일 사임

입력 2010-08-13 00:00
업데이트 2010-08-1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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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에드 휘태커 최고경영자(CEO)는 다음달 1일 대니얼 애커슨 이사에게 CEO직을 물려주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의 통신업체 AT&T의 CEO를 지냈던 휘태커(68)는 지난해 7월 GM의 회장직을 맡은데 이어 12월 프리츠 헨더슨 CEO가 물러난 후 CEO대행을 맡았다가 올해 1월 정식 CEO에 취임했다.

GM이 올해 2분기에 13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6년만에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직후 휘태커 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임무가 완수됐다”면서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휘태커는 자신이 CEO에 취임할 당시부터 이사회 멤버들이 자신의 CEO직책 이양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올해 연말께는 GM 회장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휘태커에 이어 GM의 CEO를 맡게 될 애커슨(61)은 워싱턴 소재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정부에 의해 GM 이사로 임명됐다.

애커슨은 휘태커와 마찬가지로 GM에 몸담기 전까지 자동차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없는 인물이다.

애커슨이 CEO를 맡게 되면 GM은 1년반 사이에 4번째 CEO를 맞게 된다.

현재 GM의 지분 61%를 보유한 미 재무부는 휘태커의 사임 결정에 정부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후임자인 애커슨이 “신망있고 검증된 인물”이라고 평했다.

한편 휘태커는 GM의 파산보호 절차가 개시될 때 이 회사의 운영을 맡아 조직 통폐합과 비용절감을 통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해왔다.

그는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리스 리델을 영입하고 판매와 마케팅 부문의 책임을 통합하는 한편 북미시장의 마케팅을 1명의 임원 책임하에 두는 식으로 조직을 개편, 단기간에 회사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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