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지사가 올림픽 유치 도전 재수를 선언했지만, 반대 여론이 여전히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여론조사회가 10, 11일 일본인 1천881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를 한 결과 도쿄시민 중 올림픽 유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0%, 반대한다는 응답이 48%로 나타났다.
일본 전국에서는 찬성이 62%, 반대가 35%였다. 반대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지진 복구가 우선’이라는 의견이 66%가 가장 많았고, ‘세금 낭비’라는 응답이 58%, ‘도쿄 집중을 조장한다’는 답변이 21%였다. ‘입후보해도 어차피 이길 수 없다’는 이들도 17%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심이 많다’가 27%,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가 49%로, ‘별로 관심이 없다’(19%), ‘전혀 관심이 없다’(5%)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도쿄는 2016년 올림픽 유치전에 나섰다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패했고, 이후 거액을 낭비했다고 해서 비판을 받았다. 당시 도쿄시민의 관심이 낮다는 점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