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월가 시위> 호주 주요 도시서 오전부터 시위

<反월가 시위> 호주 주요 도시서 오전부터 시위

입력 2011-10-15 00:00
업데이트 2011-10-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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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모순 시정 등을 요구하는 호주판 ‘월가 점령’ 시위가 15일 시드니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시차를 두고 열렸다.

관련 인터넷사이트 등에 따르면 호주 2대 도시 멜버른의 경우 이날 오전10부터 시티스퀘어에서 ‘멜버른 점령’ 시위가 시작됐다.

주최측인 ‘멜버른 점령’ 대변인 닉 카슨은 “최소한 2천여명이 이번 시위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멜버른 점령’ 인터넷사이트에는 “호주의 민주주의는 잘못됐다”며 “빅토리아주 주민은 물론이고 호주인 모두가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브리즈번 점령’ 시위는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9시부터 포스트오피스스퀘어에서 진행됐다.

브리즈번 시위의 정확한 주최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는 이날 오후2시30분부터 금융중심지인 마틴플레이스에서 시위가 열린다.

’시드니 점령’ 인터넷사이트는 “상위 1%가 다스리는 세계는 잘못됐다”며 “시위 참가자들이 다양한 캠프를 차려놓고 시위에 나서는 한편 향후 어떤 식으로 이번 시위를 이끌어갈지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점령’ 대변인 조시 리스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1천300여명이 참여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한 시위 참가 예정자는 “호주도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부의 편중이 극심한 나라”라며 “이를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호주주 주도 퍼스에서는 영국연방정상회의(CHOGM)가 열리는 오는 28일 ‘퍼스 점령’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CHOGM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영연방국가 정상들이 참여한다.

한편 호주의 일부 노조단체들도 이번 시위를 지지하면서 동참할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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