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북대표 후임 유력 글린 데이비스는

美대북대표 후임 유력 글린 데이비스는

입력 2011-10-20 00:00
업데이트 2011-10-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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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대사 ‘北 우라늄농축’ 의혹 지속 제기비확산ㆍ동아태 문제 적임자 평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 대사는 비확산ㆍ인권 분야 등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직업 외교관이다.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 후반기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차관보를 지내면서 한반도 문제를 두루 다뤘고, 이후 지금까지 IAEA 대사로서 북핵문제에도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해 왔다.

조지타운대를 졸업하고 미 국방대학(NDU)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공직에 입문한 데이비드 대사는 호주 멜버른 영사, 자이르(현 콩고) 킨샤사 대사 등을 거쳤으며,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의 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이어 국무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ㆍ비확산 관련 문제를 다루면서 외교관으로서의 보폭을 넓혔다.

특히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가 한창이던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 오랜 기간 국무부 대변인을 지내면서 미 정부의 대북정책을 폭넓게 경험했으며, 지난 2007년 8월부터 동아태 수석 차관보로 일하면서 한반도 정책도 총괄했다.

아울러 동아태 차관보 직전에는 민주주의ㆍ인권ㆍ노동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맡아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IAEA 주재 대사로 임명된 데이비드 대사는 IAEA 내에서 주로 확산, 테러, 조직범죄, 부패 방지와 함께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는 업무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IAEA 이사회에서 북한이 자신들의 주장과는 달리 2009년 4월 이전부터 우라늄 농축 작업을 해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가 농축시설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데이비드 대사는 동아태지역 문제와 비확산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대북정책 특별대표로는 적임자로 볼 수 있다”면서 “외교가에서도 평판이 좋은 인물”이라고 전했다.

부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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