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위는 시위로 제압한다

푸틴, 시위는 시위로 제압한다

입력 2012-02-10 00:00
업데이트 2012-02-10 03: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푸틴 지지자 20만명 이달 말 가두시위

다음 달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직 3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선거운동 본부가 오는 23일 최대 2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선거 부정 등에 항의해온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주춤해진 사이 대규모 친정부 시위로 대선 분위기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 주최측은 옛 소련 붉은군대 창설을 기념하는 ‘조국 수호자의 날’인 23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푸틴 총리 지지 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시 당국에 허가를 요청했다. 최대 시위 참가자는 20만 명으로 신고했다.

주최측은 모스크바 중심가 북쪽 ‘트베르스카야 자스타바’ 광장에서 크렘린궁으로 이어지는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따라 가두행진을 벌인 뒤 크렘린궁 바로 옆의 ‘마네슈’ 광장에서 여당 대선 후보 푸틴 지지를 촉구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푸틴 선거운동 본부 알렉세이 아니시모프 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위가 푸틴 지지를 위한 것인 만큼 푸틴 총리의 시위 참석을 요청할 것”이라며 “그러나 결정은 총리가 스스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지지자들은 야권이 모스크바 시내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가두시위를 벌인 지난 4일 시내 다른 곳에서 푸틴 지지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푸틴 지지 집회에 13만 8천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