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3년 만의 금환일식 관측 소동

日, 173년 만의 금환일식 관측 소동

입력 2012-05-21 00:00
업데이트 2012-05-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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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환일식이 관찰된 21일 오전 일본 곳곳에서 교통사고, 추락사고가 일어났다.

21일 오전 7시40분께 교토부 교탄고(京丹後)시의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던 다른 승용차의 뒤를 들이받았다. 부상자는 없었다.

교탄고 경찰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운전 중에 일식을 관찰하려고 하늘을 올려다보다 앞쪽에 있는 차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도쿄에선 어린 아이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도쿄도 오타(大田)구의 한 아파트 3층 침실 창문에서 한 남자 아이(2)가 길 위로 떨어졌다.

이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 아이는 동쪽 방향으로 난 창틀 위에 올라갔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富士宮)시에 사는 한 여성은 이날 오전 금환일식을 관찰하려고 산에 올라갔다가 야생 곰과 마주쳤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고베시에 사는 한 남성은 슈퍼마켓에서 받은 비닐봉지를 통해 일식을 지켜보고는 “눈이 아프다”며 안과를 찾았다.

도쿄와 교토 등지의 상당수 학교는 이날 등교 시간을 10분∼1시간 늦췄다.

도쿄 중심가인 미나토구에서도 출근길 시민이 구름 낀 하늘에 뜬 해가 금반지 모양으로 변하는 모습을 일식 관찰용 안경을 끼고 지켜보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금환일식이 일본 도쿄에서 관찰된 것은 173년 만이고, 나고야 등지에서 목격된 것은 1080년 이후 932년 만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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