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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기난사범, 수개월 치밀하게 준비”<경찰>

“美총기난사범, 수개월 치밀하게 준비”<경찰>

입력 2012-07-22 00:00
업데이트 2012-07-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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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役 히스 레저와 같은 약물 복용” 주장 나와

미국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홈스(24)가 수개월에 걸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이번 범행에 사용된 무기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소포가 4개월 동안 홈스의 집과 학교 등으로 배송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오로라 지역 경찰서장 댄 오아츠는 “용의자가 어떻게 탄창과 탄약을 손에 넣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홈스는 ‘계획적이고 신중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홈스는 지금까지 경찰에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가 배트맨 영화에 집착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홈스가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역을 맡았던 히스 레저가 사망 전 복용했던 것과 같은 약물에 중독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히스 레저는 이 영화에서 광기 어린 살인마로 열연해 찬사를 받았으나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마약성 진통제 ‘비코딘’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홈스가 총기 난사 2주 전 연인을 찾는 웹사이트에 가입해 “내가 교도소에 가면 찾아와 주겠어요?”라는 말을 남기는 등 범행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용의자가 자신의 집에 설치한 폭발물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봇을 이용해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면서, 이 폭발물이 터졌더라면 3층짜리 아파트 건물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댄 오아츠 서장은 “아파트 안에는 건드리면 폭발하는 폭탄이 설치돼 있어 누구든지 안에 들어오면 터지게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스는 현재 다른 재소자들과 격리돼 독방에 수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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