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이스라엘, 이란核 입장일치” 재확인

“美 - 이스라엘, 이란核 입장일치” 재확인

입력 2012-09-13 00:00
업데이트 2012-09-13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백악관 “양정상 1시간 정도 통화” ‘레드라인 설정 이견’ 일단 봉합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레드라인’(금지선) 설정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두 나라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완전히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선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밤(현지시간)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두 나라가 “하나의 입장”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의 회동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이란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1시간가량 계속된 전화통화에서 두 정상은 이란의 핵개발 위협과 다른 안보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드라인을 둘러싸고 불편해진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의 회동이 불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나라 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8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 기간 워싱턴DC를 찾아 오바마 대통령을 따로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백악관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토미 비에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9-13 2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